올해 상장 기업들이 잇따라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증시 침체에 상장 철회가 잇따랐지만 올 초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자 시장도 호응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직판(직접판매) 여행사 노랑풍선은 전일 마감한 수요예측서 공모가 희망범위(1만5,500~1만9000원) 상단에 주문이 몰리며 최종 가격 역시 상단 부근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공모가는 발행사와 주관사 한국투자증권·KB증권이 협의 후 결정된다. 우선 기업가치가 다소 보수적으로 평가됐고 업계 선도주자라는 평가가 인기를 끌었단 분석이다. 이경준 한국연금투자자문 이사는 “유통물량이 적고 직접판매 1위라는 타이틀 덕분에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마친 올해 1호 상장사 웹케시도 최종 청약 경쟁률 947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만 2조3,887억원이 몰렸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서도 공모가가 희망범위 최상단 2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하나금융투자 측은 “B2B(기업대기업) 핀테크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웹케시는 대한민국 핀테크 1호 IPO 기업으로 상장 진행 초기부터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고 밝혔다. 웹케시는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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