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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방미 후 2차 북미정상회담 플랜 나온다

WP “베트남 다낭서 3~4월 개최 유력”

북미 고위급회담을 위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미국에 입성한 가운데 그의 방미 일정이 순조롭게 끝나면 2차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 계획이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김영철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의 성과로 2차 북미정상회담 계획이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고위급 특사(김 부위원장)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기 위해 워싱턴을 향해 출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오는 18일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며, 고위급회담과 잠재적인 트럼프 대통령 면담의 결과로 2차 북미정상회담 계획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 발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할 수 있다고 좀 더 단정적으로 보도했다. WP는 미국과 아시아 외교관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하는 김 위원장을 18일 백악관에서 만난 뒤, 2차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회담 개최 사실이 발표된다면 회담 시기와 장소는 오는 3∼4월 베트남 다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덧붙였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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