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산시와 부산혁신센터에 따르면 설립 3년 차를 맞은 무스마는 직원 9명 모두가 30대로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출신들이다. 소위 잘 나가는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에 뛰어든 직원들은 열의와 열정을 바탕으로 크레인 출동감지 시스템과 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한 안전솔루션을 시장에 내놨다. 반응은 뜨거웠다. 스타트업인데다가 마케팅 활동도 없었는데 입소문을 통해 많은 크고 작은 회사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현대건설이 동탄과 서울 테헤란로 건설 현장에 크레인 충돌감지 시스템을 도입했고 앞으로 새롭게 진행되는 사업장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테크건설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중대형 건설현장에서 품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 크레인 충돌감지 시스템 설치가 법적으로 의무화됨에 따라 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무스마의 기술력 평가도 상당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물인터넷 기반의 첨단 ICT 기술을 크레인 충돌감지에 적용한 덕에 산업안전모니터링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6회 장영실 소프트웨어 벤처포럼 최우수상’, ‘부산시 미래 성장 동력 육성사업 2년 연속 선정’, ‘2018년 부산대표창업기업’ 등에 선정된 게 이에 대한 방증이다.
무스마는 산업안전 모니터링 솔루션 분야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산업 현장의 효율성을 향상을 위해 AI기반의 품질 모니터링 솔루션울 개발해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무스마의 성장은 부산혁신센터와 인연과도 관계가 깊다. 현재 파트너들을 만난 계기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주관한 해커톤 대회였기 때문이다. 또 2017년께 부산혁신센터에 입주해 6개월챌린지플랫폼 지원사업, 부산대표창업기업 선정 등을 통해 BM 모델 및 사업화를 더욱더 고도화시킬 수 있었다. 부산혁신센터 관계자는 “부산 지역의 창업기업 성장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창업기업들이 혁신 성장할 수 있는 교두보의 역할을 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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