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비츠로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5.64% 하락한 79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급등했었다. 17일 전 거래일 대비 164원(21.13%) 오른 940원에 마감했다. 그 전날인 16일 가격제한폭인 29.98% 오른 것을 포함해 이틀 동안 57.5%나 치솟았다. 지난 15일 장 마감 후 모건스탠리가 지분율 4.17%로 최대주주에 올랐다는 공시가 나온 영향이다.
다만 이는 ‘착시현상’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분율 12.18%로 이전 최대주주였던 장태수 비츠로시스 회장이 빌린 돈을 갚지 못해 보유 주식을 강제 처분당하면서 생긴 일이기 때문이다. 장 회장은 지난해 10월 보유 주식을 담보로 SG프라이빗에쿼티의 한 펀드로부터 150억원을 빌렸다. 상환 마감일인 작년 12월28일까지 돈을 갚지 못해 담보 주식은 모두 지난 3~7일 강제 처분됐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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