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라디오’로 알려진 마이쿤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연매출 230억원을 돌파했다.
마이쿤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9배 증가하며 230억원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2016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스푼라디오는 10~20대를 타깃으로 하는 개인 라디오 방송 서비스로 누적 다운로드 570만 건, 월 방문자수 120만명을 넘어섰다.
이와 같은 실적을 거둔 건 Z세대인 10~20대를 겨냥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스푼라디오에 따르면 18~24세의 사용자가 전체사용자의 70% 이상이다. 이에 힘입어 마이쿤은 지난해 7월 KB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굿워터캐피탈등 한미일 3개 국가의 투자사로부터 190억원을 유치한 바 있다.
특히 크리에이터 수익을 최우선으로 둔 전략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마이쿤 측은 분석했다. 마이쿤 관계자는 “스푼라디오의 유명 DJ들은 월 5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으며, 작년 TOP 10 DJ들은 평균 1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스푼라디오는 한국에 이어 9개국에 서비스를 출시했다. 최혁재 마이쿤 대표는 “스푼라디오가 글로벌 오디오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오디오플랫폼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인재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역설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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