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중국 광산 회사인 네이멍구 몽신석탄유한책임회사(몽신집단)와 굴삭기 36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80톤급 초대형 굴삭기(제품명 DX800) 6대, 52톤급(DX520) 20대, 38톤급(DX380) 10대 등이다. 이들 굴삭기는 중국 광산 밀집지역인 네이멍구 지역에서 쓰일 예정이다.
광산 네 곳을 운영하며 연간 약 2,000만톤의 석탄을 캐는 몽신집단은 대형 굴삭기 100여대와 휠로더 30대 이상을 운용하는 기계 업계의 대형 고객사다. 그동안 다른 회사 제품을 주로 사용해오다가 두 달간 시험운용을 한 뒤 두산인프라코어 굴삭기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30톤급 이하 중소형 굴삭기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에는 대형 굴삭기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3·4분기까지 중대형 굴삭기 판매 비중을 40%까지 증가시켰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5%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그중에서도 두산인프라코어의 최신기술이 집약된 80톤급 초대형 굴삭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광산 시장의 유력 고객사를 장기적으로 확보했다”며 “다른 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영업할 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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