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시와 경기도 남양주시가 경제계가 수여하는 ‘기업환경 우수지역’으로 선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여수시청과 남양주시청을 찾아 ‘2018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수여식’을 개최하고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은 지난해 전국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 결과를 기초로 했다.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는 전국 228개 지자체의 기업환경을 항목별로 조사해 평가하는 사업으로, 지자체의 행정서비스에 대한 기업 만족도를 조사하는 ‘기업체감도’와 지자체의 기업활동 관련 조례와 규칙 등을 분석하는 ‘경제활동친화성’ 2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2018년 평가에서는 여수시가 기업체감도 부문 1위를, 남양주시가 경제활동친화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여수시는 지난해 기업체감도 100위권에 머물렀지만 지역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기업체감도 종합 1위를 차지해 인증서를 받았다. 여수시의 1위 비결은 지역 맞춤형 규제개혁이다. 기업들이 공장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정부 부처, 전라남도와 협업해 개발계획을 변경했고, 2조 6,000억원의 대규모 산업단지 시설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수산자원보호규제 등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를 개선해 2,200억원 규모의 여수챌린지파크 관광단지 유치에 성공하는 등 적극 노력한 결과 기업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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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는 제도개선에 꾸준히 힘써온 결과 최근 4년간 기업친화성 평가에서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3위→3위→15위→1위)해 왔고, 올해는 평가 대상 10개 분야 중 전국 최다인 6개 분야 만점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경기도와 협의해 산업단지 입주업종을 확대하고, 무료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업이 원하는 지원제도를 운영해 지역 기업들의 애로해소에 힘써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년 대비 가장 많은 환경개선이 이루어진 세종특별자치시와 경기 안성시도 개선 1위 인증을 획득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각종 규제에 부담을 호소하는 기업들이 많은 상황을 바꿔보고자 2014년에 사업을 처음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이했다”며 “기대보다 훨씬 많은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노력해주신 덕분에 과거 대비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다”며 그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례와 규칙을 정비하고 행정서비스를 개선하는데 힘써주신 여수시와 남양주시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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