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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인수전 뛰어든 KG그룹

예비입찰 참여…다크호스 부상

포스코·현대제철 등은 불참

화학·금융·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KG그룹이 동부제철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가격 변수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해외 매각에 따른 부실 경영 등이 우려됐던 것을 고려하면 국내 기업인 KG그룹의 동부제철 경영권 인수가 유력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22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지난 21일까지 받은 예비입찰에 KG그룹 등 복수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 회사들은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동부제철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입찰 참여자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 뒤 본입찰 등 일정을 다음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KG그룹의 한 관계자는 “꽤 오랫동안 동부제철 경영권 인수를 준비해왔고 6개월간 꼼꼼하게 평가했다”며 “동부제철을 충분히 개선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인수전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에 현금창출 능력과 동부제철 경영권을 인수할 체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KG그룹은 자금부담을 덜기 위해 재무적투자자(FI)와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가할 계획이다. 동부제철 안팎에서는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는 데 5,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KG그룹은 이보다는 적은 금액을 써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이 이달 10일 철강 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도움이 되는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겠다”고 밝힌 만큼 국내 기업의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5위권 철강사인 동부제철은 2014년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었고 이후 워크아웃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워크아웃 기간을 2년 연장한 뒤 이달 초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경영권을 새 투자자에 넘기겠다고 공시했다. 동부제철은 충남 당진에서 주력제품인 냉연과 열연강판을 생산하고 100% 자회사인 동부인천스틸에서 컬러강판을 만든다. KG그룹은 KG케미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KG씨에스에너지, KG ETS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2003년 경기화학에서 KG로 사명을 바꾼 뒤 인수합병(M&A)을 통해 크게 성장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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