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소셜미디어 이용률이 높은 글로벌 IT 기술의 테스트베드이자, 아시아의 문화 콘텐츠의 허브입니다.”
엘리 사이드먼 틴더 CEO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곧 아시아 시장 성공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틴더는 전 세계 190여개 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글로벌 데이팅 앱이다. 지난 2012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매출은이약 9,000억원으로 전 세계에서 게임을 제외한 앱 중 넷플릭스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약 3억 건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된 출시 이래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다운로드 수가 약 2.5배 증가했다. 엘리 사이드먼은 이날 간담회에서 2015년 첫 유료 구독 서비스를 론칭한 이래 평균 41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유료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 사이드먼 틴더 CEO는 “틴더의 성공 요인은 밀레니얼 세대, 여성, 직관적이고 혁신적인 기능”이라며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틴더 이용자들이 (단순 데이팅 목적뿐 아니라)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위한 도구로 틴더를 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틴더에 따르면 사용자의 50% 이상이 18∼24세다. 국내 유저로 따지면 밀레니얼 세대가 약 80%를 차지한다.
서가연 틴더 한국 지사장 겸 아시아 총괄 디렉터 역시 “우리는 틴더를 ‘데이팅 앱’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며 “한국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이들은 새로운 분야의 사람과 교류, 취미 및 취향 공유 등을 위해 틴더를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 사회공헌 계획도 밝혔다. 서 지사장은 이어 “한국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소셜 디스커버리 앱’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밀레니얼 세대인 대학생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틴더 대학생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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