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007070)이 편의점 GS25 점포 1만3,000여곳에서 고객 참여형 캠페인을 벌여 모금한 2,000만원을 2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편의점이 고객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과 묶이면서 사회공헌활동에서 일종의 플랫폼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GS리테일은 김학미 GS25 상계현대점 경영주와 사내 봉사동아리 GS나누미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직원 김승용씨가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전달식을 열었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GS25가 지난해 12월 ‘고맙다는 말 아끼지 마세요’라는 콘셉트로 연 고객 참여형 기부 이벤트로 마련됐다. 도시락 상품에 가족·경비원·환경미화원 등 주위의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도록 스티커를 동봉했고 도시락을 사는 고객은 지에스앤포인트를 적립하면 모바일 앱 ‘나만의냉장고’를 통해 건당 1,000원씩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목표로 했던 금액 2,000만원은 1주일 만에 달성했고 기부금은 전액 GS리테일이 부담했다.
한편 전달식에 참여한 김 경영주는 10년 전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딴 후 무의탁 노인 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 김승용씨도 오랜 기간 그린피스 등 비정부기구(NGO) 후원활동을 해왔고 주위의 GS25 경영주들과 함께 꾸준히 GS나누미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GS25 측은 이번 이벤트가 나만의냉장고 앱 사용 빈도가 높은 10~20대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하는 기부 참여 문화의 확산에 기여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박정현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팀 부장은 “전국 1만3,000여 점포가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활용돼 뜻깊은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소매점의 기능을 넘어 지역사회 공헌자의 역할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공익적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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