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만든 ‘내가 사는 이유’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인기다. 이 회사는 지난해 분기별로 한 개씩 총 4개의 사회공헌(CSR) 영상을 만들었는데 이 영상은 그중 네 번째 영상이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영상의 주인공은 놀이터도 도서관도 없는 외딴 시골에서 할머니와 셋이 함께 사는 진우와 선우다. 영상 속 진우와 선우는 밭일을 하는 할머니를 도우러 밭으로 나가지만 아직 어린 동생 선우는 이내 힘든 밭일에 싫증을 내고 집에 가자며 짜증을 낸다. 일찍 철이 든 형 진우가 선우를 혼내자 선우는 먼저 집을 향해 달려가고 밭일을 마친 진우와 할머니가 집에 돌아가자 선우는 짜증을 내고 먼저 돌아온 게 미안했던지 들꽃을 꺾어 만든 꽃다발을 할머니에게 건네며 “사랑한다”고 말한다. 어느새 마음속으로 화해한 두 형제는 인터넷TV(IPTV)로 동화책을 읽으며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낸다.
IPTV가 결손가족에게 힘이 되는 기술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이 영상을 만들었다. 영상제작에 앞서 위탁가정 100가구에 자사 IPTV 서비스와 초고속인터넷 요금을 2년간 무상 지원했다. 진심이 닿아서였을까. 지난해 12월 중순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한 달여 만에 38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영상에는 “이런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진정 기업이 할 일이죠” “따뜻한 LG유플러스의 기술,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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