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원자력이 한국 에너지 안보에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태양광이나 풍력에너지의 장점은 대부분 사라지게 된다”고 내다봤다. 원자력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후쿠시마 사고의 경우 사상자가 대부분 쓰나미 때문에 발생했지 발전소에서는 한 명의 희생자도 없었다”며 “지진 폭이나 파괴력 측면에서 한일 지진은 천지 차이인 만큼 한국에서 지진에 따른 피해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장 박사는 또 “원자력만이 미세먼지를 포함해 대기오염이나 온실가스 발생이 없고 원자재나 토지를 가장 적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5년 동안 200조원을 투입해 풍력·태양광발전소 등을 건설하고도 이산화탄소 배출 측면에서 한계를 보인 독일을 반면교사 사례로 들었다.
장 박사는 일체형 고속로 개발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공로로 미국 정부가 1959년에 창설한 로런스상을 1993년에 받았다. /고광본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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