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하 연구원은 “올해는 해외 면세점의 이익 턴어라운드 원년이 될 것”이라며 “또한 중반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회복이 나타나면 수익성 향상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7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지만 컨센서스(451억원)를 하회했다. 최 연구원은 “시내점은 연말 경쟁사에 대응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출 할인 및 판촉비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면서 “인천공항점은 임대료가 늘어 전분기 대비 적자 부담이 커졌으며 호텔&레저 부문은 안정적인 투숙률, 여행사업 호전으로 외형은 커졌지만 성과급 차이로 수익은 줄었다”고 분석했다.
면세점의 경우 본사는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해외는 양호했다. 최 연구원은 “본사 면세점 수익성이 3.2% 하락하면서 면세점 영업이익률이 2.3%에 그쳤다”면서 “반면 해외 면세점 영업이익은 홍콩 첵랍콕 공항점이 25억원,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29억원으로 추정돼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면세점은 올해부터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해외 매출은 2016년 5,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다”면서 “올해는 홍콩 공항점이 온기로 정상 영업하고 창이공항점 수익성도 향상돼 해외 면세점도 연결 이익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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