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는 모바일 환전 서비스 ‘트래블월렛’을 운영하는 모바일퉁에 2억 원을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모바일퉁은 오프라인 환전의 번거로움과 높은 수수료 부담 문제를 해결한다. 사용자가 트래블월렛 앱에서 원화를 환전 요청만 하면, 선불 체크카드에서 맞춤형 낮은 환율로 금액이 환전되고 해외에서 손쉽게 카드 결제까지 할 수 있다. 환전 요청은 하루 24시간 언제나 가능하다.
트래블월렛의 가장 큰 장점은 낮은 환전 수수료다. 보통 은행이나 공항에서 환전 시 1~10% 수수료가 발생하는 것에 비교해, 트래블월렛은 자체 환전 거래 시스템을 통해 모든 통화의 환전 수수료를 0%대까지 낮출 수 있다.
팀은 삼성자산운용 등에서 8년 이상의 외환 운용 경험을 갖춘 김형우 대표, 인베스트먼트테크놀로지그룹(ITG)의 퀀트트레이더를 담당한 최우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으로 구성됐다.
앱은 오는 2월 안드로이드 및 iOS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모바일퉁이 가진 전문적인 외환 금융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기존 환전 행위의 불편과 수수료 구조를 탈바꿈한 혁신적인 환전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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