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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BT, “경남제약 지분 인수로 사업다각화 나서겠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넥스트BT(065170)는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경남제약(053950) 인수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인수하는 지분은 경남제약 최대주주 마일스톤KN펀드의 듀크코리아가 보유한 52%다. 마일스톤KN펀드에는 듀크코리아를 비롯해 하나금융투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기타 사모펀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넥스트BT는 경남제약 인수를 통해 계열사인 바이오기업 바이오리더스(142760)와 연계해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은 지난 1957년 설립된 중견 제약사로 수년째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잇따른 악재와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12월에는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고 올 1월 한국거래소 증권선물위원회의 상장적격성 심사에서 추가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아 상장폐지 위기를 일단 모면했다.

넥스트BT는 대우그룹 출신의 박영철 대표가 이끌고 있다. 박 대표가 티씨엠생명과학의 지분 11%를 갖고 있고 티씨엠생명과학이 바이오리더스 지분 10.34%를 보유 중이다. 바이오리더스는 넥스트BT 지분 39.7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넥스트BT 관계자는 “경남제약 인수를 통해 기존 바이오에서 제약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경남제약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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