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수출 위기 타개책을 찾고자 중소·중견기업 CEO들과 원탁회의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사상 최초 수출 6,000억 달러 달성’, ‘2년 연속 중소기업 수출 1,000억 달러 달성’ 등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반도체 수출 급감, 경상수지 흑자 7개월 만에 최저 등 수출 부진이 현실화되면서 불확실한 수출환경에 처한 중소·중견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특단의 수출 위기 타개책을 찾아보고자 마련됐다.
회의에는 무역보험을 이용하고 있는 펜코, 볼빅 등 혁신형 중소·중견기업 12개사가 함께 했다.
무보는 이번 회의에서 무역보험 애로사항이나 제도 개선 등 중소·중견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신속하게 제도에 반영하기로 했다. 올해 초 무보 사장으로 취임한 이인호 사장은 “중소·중견기업이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수출활력 제고와 혁신성장 지원에 무역보험공사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무보는 올해 중소·중견기업 지원목표를 55조원으로 증액(전년 대비 12.2% 증가)하고 △중소기업 단기수출보험료 할인폭 확대(30%→35%) △주력·신흥시장 진출 특별지원(지원가능한도 최대 2배까지 확대) △영세 수출기업 보증한도 무감액 연장(1년간) 등 총력 지원방안을 시행 중이다.
이 사장은 “이번 회의는 수출환경 악화에 직면한 중소·중견기업의 의견을 직접 듣고 현장의 목소리를 업무에 반영하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접점 강화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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