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이날 기금운용본부가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요구에 따라 대화를 가졌다. 기금운용본부는 이 자리에서 지난 비공개 경영진 면담 이후 사측이 수행한 사안 등 진행경과를 물었으며 이에 사측은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설치, 내부통제 강화 등 한진그룹의 경영투명성 및 소통 제고를 위한 조치를 설명했다.
기금운용본부는 같은 날 수탁자책임위에 대한항공·한진칼 경영진과의 면담 내용을 보고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는 지난해 ‘물컵 갑질’과 총수일가 비리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한진에 대해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해야 한다는 일부 위원 요구에 따라 수탁자책임위에 검토의견 제출을 요구했다.
국민연금은 오는 1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경영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앞으로 기금운용위 결정에 따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증대를 위한 수탁자 책임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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