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의 첫 외국인 사장인 팀 백스터(사진) 북미 총괄이 삼성을 떠난다.
30일 백스터 사장은 소셜 미디어 링크트인 계정을 통해 “삼성전자 북미 법인에서 보낸 12년의 세월을 뒤로 하고, 오는 6월 1일 자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백스터 사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2006년 북미 지역 TV 시장 공략을 위해 경쟁사인 소니로부터 영입한 인물이다. 백스터 사장은 삼성전자 합류 전까지 소니 미국 법인에서 10년간 근무하며 소니의 TV와 DVD 등 핵심 디지털 디스플레이 제품의 마케팅과 광고 등을 담당했었다.
삼성전자로 옮긴 후에는 북미 시장에서 TV·스마트폰 판매를 담당했으며, 작년 초 완공된 미국 뉴베리 가전 공장을 구축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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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에는 외국인 직원 최초로 부사장에 올랐으며, 2017년에는 북미 TV 시장에서 1등을 지키고 생활가전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높게 평가 받아 삼성전자 사장 자리에 올랐다.
백스터 사장 후임으로는 삼성전자 북미 부총괄인 엄영훈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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