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LG CNS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금융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6개 금융산업별(은행·카드·생명보험·손해보험·증권·캐피탈) 업무 특성에 최적화된 ‘한국형 금융 클라우드 모델’을 공동 개발했다. 한국형 금융 클라우드 모델은 금융의 업무 특성과 IT 정책 관련 국내 규제를 반영한 모델이다. 비대면채널, 자산운용, 재무·리스크 관리 등 공통적인 금융업무와 함께 △여수신·외환·대행(은행) △발급·정산(카드) △대면채널·신계약(보험) 등 각 분야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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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클라우드를 처음 도입하는 금융사들이 쉽고 빠르게 클라우드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운영 전반 서비스도 공동으로 제공한다.
양사는 올해 1월부터 정보 안전 기준을 충족한 IT서비스기업들이 금융사의 고객 개인신용정보를 위탁 저장,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되면서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에는 금융사들이 고객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개인정보와 같은 중요 데이터는 직접 해당 금융사 전산 서버로만 관리하고, 외부 업체 서버에 위탁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일정 수준의 정보 안전 기준을 충족한 IT서비스기업은 은행 등 금융사의 고객 개인신용정보 등을 위탁해 저장,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액은 지난 2016년 25억 달러(약 2조 7,000억원)에서 오는 2021년 72억 달러(약 7조 9,0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는 “‘한국형 금융 클라우드 모델’ 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금융감독 규정 및 정보보안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우리나라 금융산업 특성에 최적화된 서비스”라며 “양사의 클라우드 역량을 접목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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