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4·4분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손실과 공급 과잉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연매출 21조 5,036억 원, 영업이익 6,61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31%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2% 하락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파라자일렌(PX) 및 윤활기유 사업 실적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PX사업을 하는 현대코스모는 시황 호조에 따라 1,681억 원의, 윤활기유 사업을 하는 현대쉘베이스오일은 658억 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6조 1,174억 원, 영업손실 1,75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실적 하락 원인으로는 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와 재고 관련 손실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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