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위가 내놓은 ‘인터넷전문은행 주요 평가항목’에 따르면 가장 점수가 큰 항목은 사업의 혁신성 부문이다. 1,000점 만점 중 350점이 여기에 해당한다. 차별화된 금융기법과 핀테크 기술로 혁신적 금융상품을 소비자에게 제시하는 은행이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다음은 사업계획의 안정성(200점)이다. 대주주의 사업 리스크를 차단하는 한편 안정적 경영을 위해 대주주가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자할 의지가 있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서민금융지원 및 중금리 대출 공급 등 사업계획의 포용성도 150점을 차지한다.
이밖에 자본조달방안의 적정성(100점),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100점), 인력 및 물적설비(100점) 등에 대해서도 사업 계획을 점검받게 된다.
금융위는 오는 3월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한 뒤 금감원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5월 중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할 계획이다. 예비인가를 받은 은행은 1개월 내 본인가를 받아 이후 6개월 내 본격적인 영업 개시가 가능하다. 이르면 연내 제3 인터넷은행이 출범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