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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설법인 첫 10만개 돌파…청년층 7.2% 증가

2008년 이래 10년 연속 증가...10만2,042개

도소매업 및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증가세 주도

연간 신설법인 규모(2008~2018년)/자료=중소벤처기업부




지난해 새롭게 만들어진 법인 수가 사상 최초로 10만 개를 돌파했다. 도·소매업과 함께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 기술 분야의 고부가 가치 서비스업이 신설법인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법인은 전년(9만8,330개) 대비 3.8% 증가한 10만2,042개로 집계됐다. 신설법인 수는 지난 2008년 이래 10년 연속 증가했으며, 지난해 기록은 역대 최대치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2만2,972개), 제조업(1만8,954개), 부동산업(1만145개), 건설업(1만69개) 순으로 신설법인이 많았다.

도·소매업은 전자상거래 소매업을 중심으로 18.0% 증가했다. 고부가 서비스업인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은 각각 13.3%, 4.1%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화장품을 중심으로 고무·화학제품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기·전자·정밀기기 및 전통 산업인 섬유 등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 대비 8.1%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대(3만5,342개)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50대(2만7,052개)와 30대(2만1,605개)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39세 이하 청년층 신설법인이 도·소매업(14.3% 증가), 정보통신업(13.7% 증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3.4% 증가) 등 업종을 중심으로 7.2% 늘었다.

여성이 대표인 신설법인은 2만5,899개로 전년대비 6.7% 증가했다. 남성 법인은 2만89개로 2.8% 증가했다. 이로써 여성 법인이 전체 신설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년 연속 전년대비 0.7%포인트 상승하며 25.4%로 커졌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법인설립이 증가했으며 수도권 신설법인이 60.8%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신설법인은 8,244개로 집계됐으며 전기·가스·공기공급업의 감소세 전환으로 법인 설립이 둔화됐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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