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0조원을 돌파했으며, 배달주문 등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급증하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 비중이 61.5%까지 치솟았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1조8,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 급증했고, 모바일 쇼핑거래액은 전년보다 31.7% 늘어난 68조8,70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61.5%를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특히 엄지족들이 이끄는 모바일 쇼핑거래액이 늘어난 데는 배달음식의 성행이 일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배달음식 주문 등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온라인 거래액이 79.6%, 모바일 거래액은 89.3% 각각 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바 있다.
‘역직구’라고도 불리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지난해 3조5,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미국(-8.4%)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중국(23.6%), 아세안(53.4%), 일본(38.6%) 등은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20.0%),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26.6%), 음반·비디오·악기(71.2%)의 해외직접 판매가 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구’인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액도 2조9,248억원으로 30.4% 증가했다. 아세안(-16.2%)은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중국(95.4%), EU(27.4%), 미국(19.5%), 일본(15.8%) 등은 모두 증가했다. 특히 가전·전자·통신기기(59.5%), 의류 및 패션관련 상품(31.7%), 음·식료품(20.6%) 등의 직접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과 관련해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 완화로 해외직접판매가 늘어났고, 중국 구매대행이 늘어나면서 무선청소기나 공기청정기 등의 직접구매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변문우 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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