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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설 연휴… 인천공항 이용객 최대 예상

명절 기준 일 평균 20.3만

오늘 미세먼지... 내일 전국에 비

2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동안 큰 추위는 없겠지만 비 소식이 있어 귀성·귀경길 불편이 예상된다. 5일간 이어지는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이들로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급증해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일 ‘설 연휴 기간 날씨 전망’ 자료를 통해 “이번 설 연휴 기간은 고기압이 영향을 자주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3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고 6일에는 남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2일에는 서울 낮 기온이 3도까지 오르는 등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추위가 물러가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세먼지는 3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차츰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4일에는 날이 개면서 다시 추워지다가 설날인 5일 중부 내륙지방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가면서 다시 반짝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추위로 인해 전날 내린 비와 눈이 얼면서 일부 도로가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돼 귀성길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즐기려는 이들로 공항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부터 7일까지 총 142만6,035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평균 여객은 20만3,719명으로 역대 명절 중 가장 많다. 날짜별로는 3일(21만3,032명)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2일(11만4,169명)이며 도착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6일(11만586명)이다.

공사는 공항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내요원 400여명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혼잡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1터미널 일부 출국장을 조기에 개장하고 수하물 없는 승객을 위한 임시 전용 검색대와 유·무인 선택 운영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셀프백드롭(자동수하물위탁) 기기도 추가로 설치해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로 했다./최성욱·서종갑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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