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함께 상승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2.7원 오른 달러당 1,12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2원 오른 1,12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상승 폭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입장을 명확히 드러낸 이후 시장에 위험 선호 심리가 형성돼 있어 환율 상승 폭은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 연휴 기간에 나온 달러화 강세 재료를 반영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는 1일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30만4,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22만2,000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강세 재료는 많지만 위험 선호 분위기 속에 환율이 크게 오르진 않을 것”이라며 “춘절로 중국 역내 외환시장이 휴장하는 만큼 외부 요인보다는 국내 수급 영향력이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20.79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1,027.60원보다 6.81원 하락했다. /윤서영 인턴기자 beatr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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