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 규모는 지난해 79억달러 규모에서 5년 후인 오는 2023년에는 32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 대수도 지난해 6,700만대에서 2023년에는 2억4,900만대로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 성장세에도 변화가 뚜렷했다. 초창기만 하더라도 북미 지역이 스마트 스피커 시장 성장을 견인했으나 앞으로는 아시아가 고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2017년 전체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북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했으나 2023년에는 25% 수준까지 쪼그라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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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시아 판매 비중은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스마트 스피커 제조업체들도 지금까지는 구글·아마존 등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중국의 알리바바·샤오미 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들 중국 업체는 뛰어난 가성비를 무기로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스마트 홈 시대가 성큼 도래하면서 스피커가 핵심 기기로 인식되고 있는 점도 이 시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IHS마킷 관계자는 “과거 스마트 스피커는 주변 기기 정도로 인식됐으나 이제는 주요 제품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제조업체들도 이제는 TV나 리모콘, 조명, 고급 오디오 제품 등 주요 가전제품에 스마트 스피커 기능을 포함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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