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연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보유 자산에 대한 평가손실로 연결 세전손실 423억원을 기록했는데 자회사 자회사 키아라 캐피탈II가 전환사채(CB) 형태로 중국 고속도로 운영 회사에 투자한 금액을 전액 상각하면서 세전 835억원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뱅크에서는 모임통장 및 신상품 개발 및 출시 관련 비용 약 100억원이 인식됐다. 임 연구원은 “이를 제외한 경상 세전 손익은 1,34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했다.
대손충당금을 산출할 때 기존 발생 손실에서 미래 예상 손실로 기준을 변경하는 것이 핵심인 국제회계기준(IFRS9) 적용이 평가손실을 키운 원인이다. 임 연구원은 “다각화한 자회사를 기반으로 이익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국금융지주의 투자 포인트가 소멸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올해 발행어음 발행 규모가 6조원을 달성할 경우 이후 연간 500억원의 경상 이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