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급 헤나를 생산하는 수자타 헤나가 두피케어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했다.
수자타 헤나는 지난해 말 국내 헤나로는 최초로 미국 농무부가 인증하는 유기농 인증(USDA Organic)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수자타 헤나 측은 USDA 오가닉 인증은 전세계 유기농 인증 중 가장 신뢰받는 인증이라며, 합성색소, 방부제, 향료를 일절 함유하지 않고, 재배과정에서도 화학비료와 살충제 등 유해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획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타투 원료로 알려진 헤나는 고온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로 본래 모발염색과 두피케어용으로 사용된다. 고대 이집트에서 클레오파트라가 애용해 유명해졌으며 인도를 비롯한 세계 여러국가에서 트러블 발생이 낮은 천연염색 원료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에 미국농무부 유기농 인증을 획득한 수자타 헤나는 2015년 출시 무렵부터 프리미엄 헤나로 관심을 모았다. 한국인 대표이사가 인도 현지에서 재배부터 생산까지 직접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제휴 미용실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시술을 진행해왔다.
수자타 헤나의 국내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하는 유신 대표는 이번 인증 목적에 대해 “헤나를 바로 알리고, 국내 헤나시장의 문제점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제대로 알고 사용하면 헤나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건강한 모발과 두피를 가꿔준다는 게 유 대표의 설명이다.
국내 헤나시장에서는 저급한 원료로 만든 제품들이 다단계 마케팅을 통해 다량 유통되고 있다. 또한 헤나의 특성을 정확히 모르는 염색방에서 시술을 하며, 두피 트러블과 피부착색 같은 부작용들이 이어지고 있다. 왜곡된 시장으로 이미지도 추락했다. 유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헤나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법들을 준비 중”이라며 “이를 통해 헤나시장뿐만 아니라 국내외 두피케어시장에서도 선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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