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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무산에 코스피 하락…2,200선 붕괴

외국인 매도세에 1.2% 내려…코스닥 소폭 하락

코스피가 0.06포인트 내린 2,203.40으로 장을 마감한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연합뉴스




미중 정상회담 무산의 여파로 코스피가 8일 2,170대까지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37포인트(1.20%) 내린 2,177.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1월 30일부터 4거래일간 지켜온 2,200선을 내줬다. 지수는 전장보다 11.41포인트(0.52%) 내린 2,192.01로 출발한 뒤 시간이 흐르면서 낙폭을 더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773억원, 기관이 726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3,31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2월 미중 정상회담이 무산된 가운데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상승세를 이끈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 관련 종목들에 차익 실현성 매물이 출회되면서 단기 상승 폭이 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3.03%), SK하이닉스(-4.17%), 현대차(-0.40%), POSCO(-4.35%), 삼성물산(-1.70%), 현대모비스(-1.36%) 등이 내린 반면, 셀트리온(0.47%), LG화학(0.14%), 한국전력(0.45%)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94%), 철강·금속(-2.85%), 의료정밀(-3.17%), 기계(-0.44%) 등이 약세였고 의약품(0.81%), 음식료품(0.60%) 등은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41개였고 내린 종목은 492개였다. 보합은 64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77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3억8,000만주, 거래대금은 5조6,312억원가량이었다.



코스닥지수는 0.05포인트(0.01%) 내린 728.7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9포인트(0.33%) 내린 726.40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54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91억원, 외국인은 9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35%), 메디톡스(-0.86%), 에이치엘비(-0.13%), 스튜디오드래곤(-0.86%), 펄어비스(-0.60%) 등이 하락했고 신라젠(0.27%), CJ ENM(1.94%), 바이로메드(0.38%), 포스코켐텍(1.10%)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7억585만여주, 거래대금은 3조5,443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코넥스 시장에서는 113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38만4,000주, 거래대금은 22억원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2원 내린 1,123.9원에 마감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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