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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일자리' 합작법인, 투자자로 시민 참여 검토

현대자동차와 광주시가 투자하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합작법인에 광주시민이 주주로 참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실무협의를 시작한다. 실무협의를 통해 광주시는 투자자의 투자 의지를 높일 수 있는 수익 창출 방안 등 투자자 모집을 위한 세부 조건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합작법인에 광주시민을 투자자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겠지만 광주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합작법인 주식 일부를 시민 주주 공모방식으로 채우는 방안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총 사업비는 7,000억원이다. 이중 자기자본금은 2,800억원으로 광주시가 590억원(21%), 현대차(005380)가 530억원(19%)을 각각 부담하고 나머지 1,680억원에 대해서는 재무적 투자자(FI)를 유치하기로 했다. 나머지 4,200억원은 차입금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애초 광주시는 지역상공인과 지역 기업, 현대차 관련 기업, 공공기관 등을 통해 자본금을 조달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 재무적 투자자만으로 자본금을 충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시민들까지 참여하도록 해 자본금 모집을 조기에 마무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지만, 시민의 호응을 끌어낸다는 차원에서 시민 주주 공모방식도 고려하고 있다”며 “대주주인 현대차와 지속적인 실무접촉을 통해 안정적 투자자 모집방안에 대해 협의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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