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3일 “단기적으로 국제선 탑승률(L/F) 및 여객 운임(Yield)의 동반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이 이날 제시한 제주항공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1조5,074억원, 영업이익 1,135억원. 이는 기존 전망치와 비교해 각각 2%, 28.5% 낮은 수준이다.
다만 그는 적정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제주항공의 현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상장 이후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면서 “올해 달러약세 압력이 지속된다는 점도 주가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다. 매수(Buy)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1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4억원에 그쳐 같은 기간 69.3% 급갑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발 노선확대, 추석 기저효과로 인한 국제선 L/F와 원화 Yield가 동반 감소한 데다, 항공유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27% 상승해 유류비 부담이 늘어난 탓이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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