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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장막판 동시호가에 기관 3,900억원 '사자'에 2,220선 반등

장 막판에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코스피가 2,220선으로 단숨에 올라섰다다. 오후장까지 코스피가 기관의 3,000억원 매도세에서 프로그램 매수로 2,800억원이 들어오면서 지수도 급상승했다.

1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4.37포인트(1.11%) 오른 2,225.8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56포인트(0.25%) 내린 2,195.92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지수는 기관의 물량이 쏟아지며 2,200선을 하회하며 2,186까지 하락했으나 장 막판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기관은 오후 장까지 3,000억원을 매도했으나 장 막판 금융투자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로 2,809억원이 들어오면서 기관도 2,241억원을 순매수했다. 옵션만기일에 롤오버물량이 장막판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중호 KB증권 수석연구원은 “오후장에서 외신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60일 연장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우리나라와 중국 지수가 갑자기 상승했다”며 “특히 종가에 특융투자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가 3,000억원 가까이 들어오면서 코스피가 급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01억원, 51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어 “금융투자에서 주식 전체 산 규모를 고려하면 5,000억원에 달해, 이례적으로 매우 큰 규모”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팀장은 “기관의 옵션만기 롤오버 물량이 동시호가에 3,900억원이 들어오면서, 장막판에 15포인트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4.09%), 전기전자(2.32%), 섬유의복(2.29%)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 삼성전자(2.81%), SK하이닉스(1.5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2.41%)는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36포인트(0.32%) 오른 742.27에 마감됐다. 전 거래일 대비 0.78포인트(0.11%) 오른 740.69 출발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256억원, 외국인은 133억원을 매수했고 기관만 187억원을 순매도했다.



뉴욕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7.51포인트(0.46%) 오른 2만5543.27로 거래를 마쳤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8.30포인트(0.30%) 오르며 2753.03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7420.38로 전일에 비해 5.76포인트(0.08%) 상승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4원 오른 1,125.1원 마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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