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차바이오텍(085660)이 상장폐지 위기라는 루머가 돌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28일 발표하는 실적에 따라 결론 날 예정이다.
14일 증권가에는 차바이오텍이 실적 30% 이상 변경되면 공시해야 하는 데도 하지 않은 것은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감추기 위해서라는 소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하게 퍼졌다. 차병원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차바이오텍은 별도기준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한국거래소 규정상 5년 연속 적자이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이날 오전 한때 차바이오텍의 주가는 10% 넘게 급락했고 주요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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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차바이오텍은 연결기준 공시 법인이어서 30% 이상 실적 변동이 있으면 14일이 아닌 28일 공시하게 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14일은 개별기준 법인의 공시기한이라는 설명이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3·4분기 누적 실적이 별도기준과 개별기준 모두 영업이익이 각각 1억 2,400만원과 15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차바이오텍은 금융당국의 연구개발비 비용처리 회계기준 강화에 따라 지난해 3월 영업손실이 커지면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이후 비용이 많이 드는 기초연구개발 부분을 물적 분할하고 수익사업을 붙이는 등 재무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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