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영 자유무역협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브렉시트 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통상 공백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국회보고 등 국내 절차를 완료한 후 한·영 FTA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미·중 무역분쟁, 미국 자동차 232조 조사, 영국 브렉시트 등 다양한 대외 리스크가 있다”고 진단한 홍 부총리는 “역대 최고 수준의 대외건전성을 바탕으로 일자리, 투자, 수출 등 적극적인 경제활력 회복 대책을 마련하고 대외 리스크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미국의 자동차·부품 관련 무역확장법 232조 검토보고서 발표에 대해서는 “보고서 제출 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모든 가용채널을 활용해 우리 입장을 지속해서 전달하고,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에 따라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도 가입을 전제하지 않고 주요 회원국들과 비공식 예비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불확실한 통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편 이날 회의 안건으로 올라온 ‘해외수주 활력 제고방안’에 대해 홍 부총리는 “이번 대책을 충실히 이행하면 올해 안에 47개 사업, 총사업비 780억 달러 상당의 해외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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