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렌털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출 2조7,073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올 한 해 전년대비 10.0%의 매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2조9,78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영업이익 목표치 역시 6.0% 증가한 5,510억원으로 잡았다.
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2조7,073억원(연결기준), 영업이익 5,19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도 2조5,168억원 대비 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27억원에서 10.0%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498억원으로 전년도 3,256억원 대비 7.4%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 호조의 배경은 국내 및 해외 렌털 판매에서 최대 판매량을 달성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코웨이는 렌털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1% 증가한 191만대를 기록했으며 해외 렌털 판매는 50.5% 증가한 45만5,000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제품군별로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주요 품목군이 고루 증가했으며 신규 제품군으로 추가된 의류 청정기가 힘을 보탰다. 매트리스 렌털 판매량도 1년 새 15.2%가 증가한 14만6,000여 대로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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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 판매량 증가는 계정이 순증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렌털 계정은 전년에 비해 58만 계정이 늘어 총 계정 수 701만을 기록했다. 70.9% 성장세다. 국내는 590만, 해외는 111만 계정으로 집계됐다. 코웨이는 연내 763만 계정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해외 실적은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의 지속적인 성장에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해외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5% 증가한 5,4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한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3,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70.3% 증가했다. 미국 법인은 관리 계정 증가에 따른 방판 매출 증가 및 공기청정기 시판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23.8% 증가한 805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올 한해 중점 사업전략으로 기술ㆍ서비스 차별화, 제품 경쟁력 강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강화, 해외 사업의 지속적 성장, 해외 신규 시장 개척 등을 내세웠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지난해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도 주력인 환경가전사업부터 해외사업까지 전 사업영역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며 위기에 강한 기업임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올해는 신뢰와 혁신의 확장, 시대 변화에 선제적 대응, 글로벌 성장 궤도 형성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해 글로벌 환경가전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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