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현대로템이 지난 17일부터 닷새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개최되는 ‘IDEX 2019’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방위산업 제품 수출 방안을 모색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IDEX 방산전시회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로, 지난 1993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기아차는 2015년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형전술차량을 앞세워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소형전술차량 기반의 4인승 카고 트럭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4인승 카고 트럭 콘셉트카는 소형전술차량의 장축 샤시를 기본 골격으로 하며, 적재함을 신규로 장착해 완전 무장한 병력 8명을 포함해 3t가량의 물자를 수송할 수 있다.
현재 한국군에 배치 중인 소형전술차 계열의 차량 중 카고 트럭이 없다는 점과 글로벌 시장에 4인승 카고 트럭의 동급 경쟁 차종이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외 군수사업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7년 첫 참가 이래 2013년을 제외하고 총 6회째 전시회에 참석하는 현대로템은 기아차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공동 전시관을 마련했다. 현대로템은 자체개발 중인 보병지원용 무인차량 HR-SHERPA(HR-셰르파)의 실물 크기 모형을 해외 최초로 전시한다. K2전차 및 장애물개척전차의 모형도 함께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중동, 아프리카, 동유럽 등 전차 도입 소요가 높은 지역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K2전차 수출을 위한 영업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군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K2전차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홍보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호·박한신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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