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빅데이터 시장공략

폴 호프만(왼쪽부터 차례로) 비스텔 글로벌 영업총괄, 최운규 비스텔 대표, 장홍성 SK텔레콤 사물인터넷·데이터(IoT·Data)사업단장, 최용진 SK텔레콤 데이터 랩스장, 이지은 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글로벌사업본부 부사장, 그렉 골캠프 마이크로소프트 비즈 전략 담당 임원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Metatron)’이 11조원 규모의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을 미국에서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메타트론’을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서비스 마케팅은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메타트론’은 빅데이터의 수집·분석·시각화를 돕는 솔루션이다.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지원과 이미지 분석 기반 불량품 검출 등이 핵심 기능이다. 현재 SK텔레콤 내 통신품질관리는 물론 SK하이닉스 등 10여 개 기업체가 활용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출시하는 메타트론은 기존 서비스와 달리 물리적인 서버를 구축할 필요가 없고 ‘애저’에서 다운 받아 설치하면 된다. 구축 비용과 시간을 기존보다 절반 이상 줄인 게 장점이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도 표·그래프 등 직관적인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양사는 파트너십 체결 후 첫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로 ‘메타트론 APM(Asset Performance Management)’을 7월 출시할 예정이다. 메타트론APM은 제조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을 탐지하고, 고장을 예측해 기업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시스템이다. 제조업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비스텔(BISTel)과 협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파트너십을 ‘메타트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애저는 글로벌 2위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 세계 140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트는 메타트론이 애저의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진 SK텔레콤 데이터 랩스 장은 “이번 협력은 SK텔레콤의 ‘메타트론’의 상품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쾌거로,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