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하는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10의 출하량이 전작인 S9보다 15%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5만2,000원으로 유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침체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수한 하드웨어 경쟁력을 과시하며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설 것”이라며 “S10의 연간 추정 출하량은 전작인 S9의 3,300만대보다 15% 늘어난 3,800만대”라고 말했다. 그는 “S9 시리즈가 2개 모델(기본·플러스)로 구성된 반면 S10은 중가 고객층을 목표로 라이트 모델이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 “폴더블폰은 두께 및 무게로 인해 휴대의 편의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과 2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격이 부담일 수 있다”며 “올해 예상 출하량은 100만∼200만대로 크지 않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이번 신제품과 관련해 중소 카메라 모듈 업체들(파트론, 파워로직스, 엠씨넥스, 캠시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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