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 대표 400여명이 본격적으로 창업 전선에 뛰어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2일 오후 경기도 안산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제 8기 402명의 졸업식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1년 개교한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직방(1기)과 토스(2기) 등을 창업한 이들을 육성한 우리나라 청년 기술창업의 메카로, 올해까지 2,390명에 달하는 청년 기업대표(CEO)를 배출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기업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1조8,000억 원을 넘겼으며 5,600여명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지난 1년간에 걸쳐 창업교육, 전문가 코칭, 시제품개발지원 등을 통해 사업화에 성공한 16개 혁신제품이 전시된다. 이들 제품 가운데 김대익 그럼에도 대표는 ‘MCN기반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 제품 개발’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이주성 아키드로우 대표는 디바이스를 활용한 3D 공간 스캐너 개발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한다.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 실장은 “벤처창업대전을 글로벌 행사로 격상한 ‘스타트업 위크(가칭)를 미국 CES나 핀란드 슬러쉬에 버금가는 국제적 행사로 가다듬어 개최해, 사관학교 입교생을 포함한 모든 창업자가 글로벌 투자를 맘껏 받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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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혁신기술을 보유한 많은 청년 창업가들이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중견기업 그리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졸업식 2부 행사로는 석종훈 실장과 TIPS 및 사관학교 졸업기업, 성공창업기업인 등이 창업 성장과정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선배 창업 성공기업인으로는 현대차와 개방형 혁신을 통해 증강현실 매뉴얼 플랫폼 개발에 성공한 박재완 맥스트 대표, 반도체와 LCD 부품의 코팅소재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이종수 그린리소스 대표 등이 출연한다. 앞으로 중기부는 지속적으로 성공기업들의 성장과정과 고충을 들어보고, 정책성과 및 개선방향을 찾기 위한 다양한 분야의 릴레이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기부와 중진공은 올해 창업사관학교 개교 이후 최대 규모인 1,000명의 제 9기생을 지난 20일까지 전국 17개 창업사관학교에서 동시에 모집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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