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1일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를 초청해 그룹 임원을 대상으로 한 ‘기업시민’ 특강을 열었다. 기업시민은 포스코의 경영이념이며, 조 교수는 이날 경제학 관점에서의 기업시민 활동 의미와 성공 조건을 강의했다. 특강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강의는 최 회장 취임 이후 시작된 ‘피움(PIUM·POSCO Insight Forum)’ 강연의 일환으로 열렸다. 사외 전문가를 초청해 기업시민 활동의 성공적 실행에 대한 마인드를 높이고 그룹 내 리더들의 솔선수범을 당부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조 교수는 이날 “기업과 사회 사이의 ‘좋은 균형’을 만드는 데 기여 하는 기업의 활동이 곧 기업시민”이라며 “기업시민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기업의 경영활동이 경제적 가치 창출을 넘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영과 분리돼 시혜적으로 이루어지는 ‘위민(for people)’적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시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여민(with people)’차원의 기업시민 활동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기업시민 이념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직책보임자와 승진자, 신입사원 등을 대상으로 기업시민 필수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기업시민 활동 진행단계에 맞춰 e러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경영이념을 내재화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분기별 전문가 초청 특강 등을 통해 임직원의 마인드를 전환해 나가면서 기업시민 활동을 모든 경영활동에 녹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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