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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오크밸리 매각, YG엔터·한토신 손잡고 참여

거래대금 1,000억원대 전망

입회보증금 반환 등 변수로 작용할 것

한솔오크밸리 리조트 매각 본입찰에 YG엔터테인먼트와 한국토지신탁이 손을 잡고 인수를 추진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솔오크밸리 매각주관사 삼일PwC가 이날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YG엔터 컨소시엄이 최종 참여했다. 컨소시엄에는 YG엔터테인먼트와 트루벤PE, 한국토지신탁이 포함됐다. 매각 대상은 한솔개발 지분 91.43%로, 예상 거래대금은 1,000억원 대로 추정되고 있다.

한솔그룹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하며 오크밸리 매각에 나섰다. 미래에셋, 한토신 등 5~6곳이 예비입찰에 참여하며 인수의사를 표명했다. 이 가운데 인수 의지가 가장 높았던 한토신과 YG엔터 컨소시엄이 손을 잡은 것이다. 단일 후보로 힘을 합쳐 최단 기간에 딜을 종결,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오크밸리는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골프·스키 중심 리조트다. 골프빌리지에는 회원제 골프장과 대중제 골프장 등이 있다. 특히 아직 개발되지 않은 유휴지가 약 260만㎡로 후보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YG컨소시엄이 오크밸리를 인수하게 될 경우 YG는 YG스포츠와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에 인수했던 국내 온라인 골프예약서비스 ‘엑스골프(XGOLF)’를 접목할 방침이다. 또한 YG는 한류 콘텐츠 제공, 운영 등을 전담할 것으로 파악됐다. 한토신은 유휴지를 개발하고, 트루벤은 자금을 조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만, 이번 매각에는 회원권 전환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오크밸리의 회원 수는 3,000명 수준으로 입회보증금만 5,600억원에 달한다. 매각 이후 입회보증금 반환 요청이 발생할 경우 매입자 측이 모두 감당해야 하는 셈이다. 여기에 한솔개발의 부채도 1,000억원이 넘는다.
/박시진·맹준호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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