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개월간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직전 3개월에 비해 6분의1로 급감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2만2,000여가구가 서울에서 쏟아져 전세 수요가 분산됐으나 오는 3∼5월 서울에 나오는 입주 물량은 3,500여가구로 현격히 줄어든 것이다. 입주 물량 감소가 전세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5월 전국 입주 예정아파트는 9만423가구이며 이 중 서울 물량은 3,586가구로 집계됐다. 직전 3개월간 전국 입주 물량은 13만1,807가구였고 서울 물량은 2만2,542가구에 달했다.
3∼5월 입주 물량을 보면 수도권에서는 3월 화성 동탄2 3,960가구와 수원 영통 2,041가구 등 1만9,232가구, 4월 용인 신갈 1,597가구와 시흥 은계 1,445가구 등 1만1,554가구, 5월 수원 광교 2,231가구와 시흥 배곧 1,089가구 등 1만298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에서는 입주 물량도 줄었지만 아파트보다 행복주택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이 훨씬 많다.
앞선 지난해 12월~올해 2월의 경우 헬리오시티를 비롯해 은평구 녹번동 래미안 베라힐즈(1,305가구),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원 아이파크(906가구),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1,957가구),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2,352가구) 등 주요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즐비했던 것과 비교된다.
한편 지방에서는 3월 경남 김해 5,898가구 등 2만1,737가구, 4월 경북 구미 3,880가구 등 1만1,139가구, 5월 여수 웅천 1,781가구 등 1만6,463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3∼5월 입주 주택은 규모별로는 60㎡ 이하 2만7,734가구, 60~85㎡ 5만6,365가구, 85㎡ 초과 6,324가구다./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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