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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美서 포르쉐·아우디·BMW 제쳤다

美컨슈머리포트 '브랜드 성적표' 2위에 올라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포르쉐, 아우디, BMW 등을 제치고 브랜드 순위 2위에 올랐다.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사업부장 부사장이 지난해 11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G90에 담긴 성능과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제네시스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포르쉐, 아우디, BMW 등을 제치고 브랜드 순위 2위에 올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월간지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19 브랜드 성적표’(Brand Report Card)에서 제네시스는 100점 만점에 80점을 얻어 스바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컨슈머리포트의 브랜드 평가를 처음 받은 지난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현대차도 73점을 얻어 지난해보다 2단계 오른 10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평가에서는 6위로 현대차보다 높았지만, 올해는 70점을 얻어 12위에 그쳤다.



아울러 컨슈머리포트가 10개 차급별로 선정한 ‘2019 최고의 차’(10 Top Picks of 2019)에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가 선정됐다. 서브콤팩트 SUV 부문에서 최우수 모델로 선정된 코나는 지난달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 수상에 이어 호평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 G70 역시 지난달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Car)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브랜드별 차량을 대상으로 주행 평가와 신뢰성, 고객 만족도, 안전성(충돌 테스트) 등 4개 부문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제네시스에 이어 포르쉐, 아우디, 렉서스, 마쓰다, BMW, 링컨, 도요타, 현대차 등의 순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33위로 최하위를 기록한 브랜드는 피아트(44점)였으며 재규어(44점)와 랜드로버(48점), 미쓰비시(49점) 등도 50점 미만에 머물렀다.

한편,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차급별 최고의 차는 코나를 비롯해 스바루 어센트,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아우디 A4, 도요타 야리스, 도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 BMW X5, 도요타 프리우스, 스바루 포레스터, 포드 F-150 등으로 일본 업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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