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구직 중인 청년에게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2019년 취업날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2016년 시작된 이 서비스는 서울에 거주하는 고교 졸업예정자부터 만 34세 이하 구직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1년에 10회까지 정장뿐 아니라 넥타이·벨트·구두 등을 무료로 빌려준다. 대여 업체는 마이스윗인터뷰(신촌·사당), 열린옷장(건대), 체인지레이디(왕십리·강남) 등 총 5곳이다.
면접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는 지난해 말까지 총 5만6,913명의 청년구직자가 이용했다. 만족도 조사 결과 97%가 만족한다는 대답을 해 정장 대여지점도 지난해 3개소에서 올해 5개소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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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를 원하는 구직자는 ‘서울일자리포털’에 접속해 방문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대여 업체를 찾아가면 된다. 예약 날짜에 대여업체를 방문하면 신체지수 측정 후 대여전문가가 청년 구직자의 취업목적과 체형에 어울리는 정장을 골라준다. 대여기간은 3박4일로 첫 이용 때에만 치수 측정 등을 위해 방문하면 되고 이후에는 온라인 신청 후 택배로 수령할 수 있다. 대여기간 내 추가 면접이 생길 경우 예약시스템을 통해 대여연장도 가능하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면접정장 대여 서비스가 청년 취업준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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