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미디어 커머스 스타트업 블랭크코퍼레이션이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상장에 속도를 낸다. 콘텐츠 기반 커머스 시장 급성장으로 창업 3년 만에 IPO까지 나선다. 매출은 창업 3년 만에 24배 이상 뛰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25일 IPO를 위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장은 2020년 이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모바일, 소셜미디어 기반 콘텐츠 이커머스 스타트업이다. 상품에 대한 콘텐츠를 올리고 이를 판매로 연결시키는 개념이다. 일례로 2017년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인기 상품인 ‘악어발팩’ 콘텐츠가 페이스북서 800만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블랭크코퍼레이션 측은 “이후 25만명 이상의 고객이 자사몰에 방문했고 2만5,000개의 악어발팩 판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온라인서 얻은 인지도로 쿠팡, 지마켓과 같은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과 올리브영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가 확대돼 이 상품은 2017년에만 100만개나 팔려나갔다.
소셜미디어와 모바일을 활용한 판매 방식으로 실적도 급증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설립 당시 41억원 매출액이 지난해 1,272억원 매출을 올리며 유례 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25억원 가량 올렸다.
지난해 초 블랭크코퍼레이션은 벤처캐피탈 등에 1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으며 3,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로 평가받았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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