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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월 가져왔습니다"…문 열어보니 로봇이네

KT, 5G AI 호텔로봇 공개

투숙객에 객실 용품 배달

KT 직원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관람객에게 5G ‘AI 호텔 로봇’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KT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5세대(5G) 통신 인공지능(AI) 호텔 로봇을 공개했다.

KT 전시관 5G AI 호텔 로봇 존에서는 호텔 투숙객이 주문한 편의서비스(amenity)를 로봇이 자율주행으로 배달하는 장면이 25일 시연됐다. 기가지니 호텔 단말에서 음성이나 터치로 주문하면 AI 호텔 로봇이 객실로 각종 용품을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객실용품이 담긴 로봇은 사전에 제작한 호텔 지도를 통해 스스로 경로를 파악해 객실을 찾아갔다. 이 과정에서 다른 층으로 이동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도 탑승하고 도중에 사람을 만나면 잠시 멈춰서거나 속도를 늦춰 옆으로 피해가기도 했다. KT는 이를 위해 3D 공간맵핑 기술, 자율주행 기술, AI 카메라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AI 호텔 로봇은 올해 국내 호텔에서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국내 최초 AI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를 시작으로 5G AI 호텔 로봇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필요한 물품을 기가지니 호텔을 통해 음성으로 요청하고 이를 로봇이 배달해주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실제 MWC 현장에서도 AI 호텔 로봇을 체험한 관람객들이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KT는 대면 서비스에 부담을 느꼈던 투숙객과 업무효율이 필요한 호텔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은 “MWC 2019에서 선보인 AI 호텔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 로봇 시장에서의 성공사례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나아가 5G 네트워크와의 접목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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