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개발·판매 업체 ‘아시아종묘(154030)’가 옥수수 등 동남아 현지 적응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아시아종묘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하노이에 법인설립을 마치고 수출용 옥수수 품종과 동남아 시장에서 요구하는 특징의 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법인 설립 전 사무소를 열고 옥수수와 아열대 채소 신품종 육성과 세대 단축 연구를 진행해왔다.
캄보디아·인도네시아에서 품종 적응성 검정을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종묘는 향후 수박·오이·참외·멜론·호박·토마토 등의 종자 연구는 물론 베트남 인근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태국 지역 영업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지난 19일에는 베트남 꽝닌성의 아시아종묘 연구소에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경북 영주시 회원 19명이 방문해 골든시드프로젝트(GSP)과제 수행중인 옥수수와 직영 생산하는 쥬키니와 호박을 살펴보고 정보를 교환하기도 했다.
골든시드프로젝트(GSP) 사업은 ‘금보다 비싼 종자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2021년까지 추진되는 정부 사업이다. 아시아종묘는 종자 산업을 국가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이 사업에 1단계(2013년~2016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아시아종묘 측은 “옥수수에 관련된 1단계 과제가 수출용 옥수수를 육종하기 위한 기초·기반 기술·시설 등을 완비하는 것이었다면, 2017년부터 시작된 2단계에서는 옥수수 육종을 민간기업이 담당해 수출활성화를 이끄는 것”이라며 “지난해 3월에는 GSP식량종자사업단과 국내 기술로 개발된 옥수수 품종을 동남아 국가에 보급·상품화함으로써 국산 옥수수 종자의 세계화를 꾀하는 내용의 협약서를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종묘는 오색옥수수·자흑찰·찰옥4호(전라남도농업기술원 2모작 추천품종) 등의 찰옥수수로 국내 옥수수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높이고 있다. 특히 당도가 높고 식감이 부드러워 소비자의 호평을 받고 있는 초당옥수수(3511R)가 시장에 안착하며 국내 성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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