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교통부와 시드니 2층 전동차 42량 납품 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납품 규모는 약 826억원이다. 현대로템이 2016년 8월 8,894억원에 수주한 시드니 2층 전동차 512량 납품 사업의 추가 발주 물량으로, 현대로템은 해당 사업에 총 554량을 공급하게 된다. 이 열차는 시드니와 뉴사우스웨일스주 교외 지역을 오가는 광역철도 구간에 투입되며, 창원공장에서 생산돼 올해 안으로 초도 물량이 납품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해외 2층 철도차량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고 자평했다. 이 회사는 2006년 캘리포니아 2층 객차 107량, 2008년 보스턴 2층 객차 75량, 2009년 ITX-청춘 2층 전동차 64량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2층 철도차량 사업을 수주하며 실적을 쌓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미국,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2층 철도차량 사업을 수주하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발주처가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의 차량을 납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