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이번 투자로 레전드캐피털이라는 ‘등용문’을 활용해 중국과 아시아 지역 유망기업의 핵심정보를 얻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레전드캐피털은 첨단 인공지능(AI)부터 인터넷플랫폼, 게임, 자동차 판매, 자동차부품, 바이오헬스, 화장품, 병원체인 등 가리지 않고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기업에 베팅해 장기 투자하고 있다. 현대차의 미래전략과 일치하는 부분도 많다. 당장은 100억원 규모의 소액만 투자했지만 투자성과에 따라 현대차의 펀드 참여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다. 실제 지난 2001년 설립된 레전드캐피털은 총 운용자산 규모만도 약 300억위안(5조원)으로 400여개의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앞서 국내 대기업인 SK그룹도 레전드캐피털이 조성하는 펀드에 3,0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강도원·박시진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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