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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사업' 나일론 포기한 코오롱

5년간 적자로 구조 개편 압박

원사 중단 등 정상화 방안 검토

코오롱그룹이 모태사업인 원사 사업부분의 포기했다. 중국산 제품의 유입으로 가격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며 그룹 창립의 주춧돌이었던 나일론 원사사업을 중단한 것이다. 최근 5년간 적자로 인해 사업 구조 개편 압박을 견디지 못했다.

20일 코오롱머티리얼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원사 사업 중단을 포함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해 잠정 실적 기준으로 원사사업의 매출액은 2,927억원으로 총매출(3,882억원)의 75.4%에 해당한다. 영업 정지 일자는 오는 6월30일이다.

코오롱그룹의 모태인 ‘한국나일론’을 계승한 코오롱머티리얼은 나일론·폴리에스터 원사와 스판덱스·스포츠 의류용·방수 원단을 생산해오던 곳이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66.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주요 사업 부문인 △산업소재 △화학 △필름·전자재료 △패션 △의류소재 중 의류소재 부문에 코오롱머티리얼이 편입돼있다.



원사사업의 중단은 적자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오롱머티리얼은 2014년 영업손실 67억원을 낸 뒤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최근 5년간 누적적자는 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일론 원사 시장 위축이 회사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산 제품이 시장을 잠식했다. 지난해 역시 코오롱머티리얼이 속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의류소재 부문은 308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의류소재 산업에 함께 속해있는 골프장 사업 목적의 그린나래는 흑자를 기록한 만큼 코오롱머티리얼의 지난해 영업손실이 308억원 이상이다. 코오롱머티리얼은 “사업환경 및 사업실적의 지속적인 악화에 따라 사업을 중단하고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턴어라운드 전략을 펴겠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누계 매출액의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잔여 사업 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추진에 집중해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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